<건강> 윗몸일으키기 허리엔 위험
척추 건강을 위해 윗몸 일으키기를 열심히 하는 분들 계시죠.
척추를 위해서라면 차라리 골반운동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합니다.
척추질환이 있다면 윗몸 일으키기는 안 하는 게 좋습니다. 왕지웅 기잡니다.
(서울=연합뉴스) 왕지웅 기자 = 윗몸일으키기를 많이 하면 허리가 튼튼해진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오히려 척추에 부담을 줘 허리를 망가뜨릴 수도 있습니다.
과격한 운동인 윗몸일으키기가 척추 관내 압력을 높일 수 있어 디스크가 악화되거나 척추관 신경을 더 자극할 수 있어서입니다.
(인터뷰) 안기영 원장 (움가족한의원)
"디스크 환자나 척추관 협착증 환자 같은 경우는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 척추관내 압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안하는 것이 좋다. 또 단순 근육통 환자라도 윗몸일으키기 자체가 근육의 손상이나 강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안하는 게 좋다. 운동을 하다가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."
뱃살을 빼는 데 윗몸일으키기가 특효라는 생각에 무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습니다.
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자칫 허리를 다칠 수 있습니다.
뱃살도 빼고 척추건강도 지키려면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심부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골반운동이 효과적입니다.
(인터뷰) 안기영 원장 (움가족 한의원)
"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복근 강화 운동은 허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. 오히려 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골반운동과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되며 윗몸 일으키기를 하더라도 아주 약하게, 고개를 어깨 높이 정도로 살짝 들어주는 정도가 더 효과가 있다."
윗몸 일으키기는 체력을 확인하는 유용한 운동일 수 있지만 요통 환자가 꾸준히 하기엔 무리한 운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.
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.
jwwang@yna.co.kr
